분갈이에 대한 이해와 시기
분재를 처음 접하신 분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물주기와 분갈이(흙갈이)시기에 대한 질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만큼 당연하면서도 꼭 알아야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느끼고 있는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분재소재는 처음에 땅에서 키우는 것이 보통입니다
(소품은 포트(검은색비닐화분)에서 키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채를 하지 않으면,
밭에서 재배목으로 짧게는3년에서-7년정도 기본적인 가지를 배양하면서
줄기(주간)나 가지를 굵혀가는 기본세월을 지나게 됩니다
배양하신 분의 판단(수종에 따라서 다르겠지요)에 따라서
그 시기는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이시기에 배양 분에 올리게 됩니다
흔히 밭에서 캐서 분재화분에 옮겨 심은 뒤 1년이 되지 않은
분재소재를 아라끼(생목)라고 불려집니다
이때 대부분 배양 분에(플라스틱화분) 옮겨 심게 되며
나무의 크기에 비하여 약간 커 보인듯한 화분을 선택하는 것은
완성되지 않은 소재이기 때문에
감상할 수 있는 측면보다는 소재를 완성시키려는 목적이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본단계를 걸쳐서 취미인의 품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분재는 시련과 행복을 두 배로 느낄 것입니다
때로는 따듯한 살핌과 사랑으로 한없는 관심을 차지하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주인의 물 한 모금에 목을 메는 안쓰러운 녀석들도 생기겠죠
관심과 사랑의 시작이
흙갈이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 입니다
그만큼 기본적이면서도 나무의 미래가 걸려있는 절대적인 작업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나무를 알아가고, 좀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기도 할 것 입니다.
분재를 접하면서 3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1, 감상하는 즐거움
2, 구입하는 즐거움
3,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만들어가는 즐거움의 첫 번째 과정이 분갈이 라고 생각됩니다.
경험자 분들께서는 불필요한 내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분재를 이제 시작 하셨거나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기본적인 상식과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분갈이 시기는 지역에 따라(기온차이) 조금씩 다르지만,
4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동면기(휴면기)가 끝나고
싹이 나오기 직전이 적기라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2월 말에서 3월 초순이며,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베란다와 노지(옥상)에 따라서 조금씩 시기를 늦추거나
빠르게)
중요 한 것은 어떤 환경이든 싹이 나오기 직전이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입니다.
명자나무과(잎이 지고 난 다음 10월말이나 11월)는
뿌리 끝이 뭉치는 근두암이 발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늦가을을 (균의 활동이 멈추는 시기) 권장 하지만
생리적으로는 잎이 나기 직전이 가장 좋습니다
마삭줄이나 노간주등 몇몇 수종은 4월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경험에 비추어보면 추위에 약한 수종들은
싹이 대체로 늦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만큼 겨울 혹한기에 남방계 수종들에게는 2배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이듬해 봄에도 싹을 밀어내는 힘이 약해지며,
(세월이 가면서 환경에 적응하면 서서히 추위에도 강해집니다)
때론 동해를 입어 아끼는 나무를 잃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추위에 약한 수종은 되도록 찬 바람이나, 강추위(영하5도 이하)에 장기간 노출시키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겨울에 통풍도 안되고, 건조하고 온도가 높은(15도 이상) 거실이나 방,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지나친 보온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분재로 키우는 수종은 영하 5도 정도까지는 대부분 견디기 때문에
적당한 추위에 노출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 정도 추위라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밤에는 적당히 얼어도 좋습니다
낮에는 창문을 충분히 열어줘서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싹이 나오기 직전을 흙갈이 하는 가장 좋은 시기로 보는 것은
나무에게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주면서 생장에 효과적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생장점을 통해서 성장을 하는데 이때부터 생장점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생장점 =뿌리 끝 ㅇ 가장자리, 부름켜)
한창 성장을 하는 시기인 5,6월 달이나 여름에 분갈이를 하게 되거나
뿌리가 흔들리면
그 해 성장이 더디면서, 발육 상태가 현저히 떨어져
기대한 수형을 만들어가는데 그 만큼 시간을 낭비할 수 할 수가 있습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준비한 후 출발한 경우와 중간 지점에서 멈췄다 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를 게을리하거나 하지 않았을 때는
뿌리가 썩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1, 나무의 성장이 더디고
2양분 흡수를 못해 잎이 노랗게 변하고
3잔가지가 말라가고,
4, 나무가 쇠약해지기 때문에 병충해에 약해집니다.
그래서 성장이 빠른 소재목은 2, 3년에 1번은 흙갈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완성목은 화분크기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5년이 지나면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흙갈이 할 때는 화분을 둘러싸고 있는 잔 뿌리를
경우 따라서 3/1정도나, 3/2정도 남겨두고
잘라낸 다음엔 깔끔히 정리한 후에 새 흙을 채워 주시면 됩니다
흙은 주로 마사토를 이용하지만 화분의 크기나 수종에 따라서
보습력이 좋은 적옥토나 녹소토(철쭉과)를 적당히 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재목 일수록 당장의 감상가치는 떨어지더라도
나무보다 좀 더 큰 배양분에서 기르시는 것이
완성목으로 가는데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물 빠짐이 좋게 하기 위하여
굵은 입자를 화분의 아래쪽(밑바닥) 오게 하는 것이 좋으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흙과 뿌리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다져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흔들리지 않게 철사로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에
반그늘(여름에는)에서 1달 정도 관리하였다가
서서히 햇빛을 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분적으로 일부 전문가와 다를 수 있지만
저의 경험과 일반적인 상식을 조합해서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첨언//분갈이 시기가 지났음에도 지속적으로 질문을 받기에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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