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랗게 자른 비닐을 덮습니다.
비닐을 덮을때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박피한 윗 부분에서 약 3~4mm 아래까지 비닐을 끌어올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비닐은 바깥쪽으로 갈수록 아랫쪽으로 쳐지게 덮어주어야 합니다.
이는.....
향후 뿌리가 발근되서 근장으로 만들어질때 뿌리가 직각이 아닌.....
자연스럽게 아랫쪽으로 퍼지는 각도를 염두해 두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물에 충분히 불린 수태를 소쿠리위에 올립니다.
(촬영할 당시 위에서 설명한 비닐의 위치와 각도가 흐트러졌는데요...... 수테를 넣으면서
위의 설명처럼 각도와 위치를 수정했습니다. )
수태를 채울때는 설렁설렁~~채우는 것이 아니라......
꾹~~꾹 눌러서 야무지게 채워주어야 합니다.
빈공간이 없도록 꼼꼼히 채워주면........
작업이 모두 끝납니다. 이렇게........ ^^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방법은 뿌리발근을 위한
약품('루톤' 이나 '네가데론' 이라는 발근제)을 첨가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취목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환상박피 후 수태만 덮어줘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두 번재 방법인데요.
기존에 나무가 심겨있던 화분위에 수태를 채워넣는 방법입니다.
같이 보실까요?
환상박피는 위의 방법과 같습니다.
동그랗게 비닐을 덮어씌우는 것 까지도 같구요.
지금부터 작업방식이 약간 달라지는데요.......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까지 비닐을 끌어올려 덮기위한 작업이 시행됩니다.
이 작업은 취목할 부위가 높은곳에 있거나...
화분의 표면과 취목할 부위가 가까울 경우에 해당됩니다.
위 사진의 파란색 화살표 부위(환상박피한 위쪽부분)까지 비닐을 끌어올려 덮기위해 못을 살짝 박아넣습니다.
비닐의 위치를 고정할 정도까지니까 깊게 박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못을 몇 군데 돌아가면 박아넣으면........
이렇게 비닐이 고정시키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비닐이 바깥쪽으로 갈수록 아래로 처지게 되어있고......
박피한 부분과 비닐이 위치한 간격이 3~4mm 가량 떨어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서 말씀드린데로 새롭게 뿌리가 발근되고..... 향후 이 뿌리가 근장을 형성할 때
부자연스러운 직각이 아닌.......아래쪽으로 자연스럽게 그 형태를 갖추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밀한 부분이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비닐 바로 아랫쪽부터 수태를 채워넣습니다. 꽉~~꽉!
이렇게 수태를 채워넣은뒤.........
적당한 길이와 폭으로 자른 깔망(화분구멍에 까는 망)을 화분위에 울타리처럼 둘러칩니다.
철사로 바느질하듯이 꿰매고 화분속으로 밀어넣으면 깔망이 고정됩니다.
이제 다시 깔망위 공간에 수태를 꾹꾹눌러가며 채워넣습니다.
그러면 모든 작업이 끝이납니다.
(깔망이 약간 삐딱하네요.... ^^;)
위와같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장마철에 즈음해서 하얗게 실뿌리들이 깔망사이에 보일 것입니다.
그때 나무를 화분에서 꺼내 새롭게 뿌리가 나온 부위(환상박피한 부분) 아랫쪽을 톱으로 잘라
새로운 화분에 옮겨심으면
비로서 취목의 모든 작업이 끝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취목하는 두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두가지 방법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쿠리와 깔망이 직근발생을 막아주고 골고루 뿌리가 발근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뿌리가 수태에서부터 자라기 시작해 길게 자라다보면
소쿠리, 또는 깔망 외벽에 닿게되는데요.......
그때 뿌리끝부분이(섬모근) 공기중에 노출되서 자연도태가 되고 맙니다.
가지로 치면 순집기현상이 자연적으로 일어나게 되는것이지요.
길게 자란 뿌리쪽으로 가던 힘이 막히게 되니.....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고 있던 뿌리쪽으로 세력이 몰리거나
새로운 뿌리가 발근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소쿠리와 깔망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취목을 하게되면
직근(특정뿌리만 길고 굵게 자라는 현상),
또는 편근(한쪽으로만 뿌리가 나오는 현상)발생을 막아주고
골고루 균형있는 뿌리발생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직접 실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처음이기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만만한(?)나무를 선택해서 직접 취목을 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성공하면......자신감이 생길것이고
실패하면...... 또다시 해보면 되구요 ^^*
늘 즐거운 분재취미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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