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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생활

내 젊은 날의 숲 - 김 훈

by 미사사 고라쿠 2010. 12. 27.

 

 

오랜 만에 김훈 선생님 다운

글을 읽었다.

 

최근의 소설 공무도하를 보면서

너무 돈에 물드는 것 아닌가 걱정을 했었다.

돈도 좋지만 기대수준에 맞는 글을 써야하지 않겠는가?

 

이번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다.

이분의 자연관찰 능력,

과학자는 관찰도구를 이용하여 과학적인 측면의 관찰을 통해 과학적으로 기록 한다면,

김훈선생님은 작가(혹은 주인공)의 시각으로 과학적 측면을 문학적으로 묘사한다.

 

그 수준이 가히 놀랍다...

 

나 역시 식물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지만

이렇게 정확하게 관찰하여, 문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나다.

 

시를 읽는 기분으로

한줄한줄 되새기며 읽었다.

 

귓가에 쟁쟁쟁 하고 울림이 있다.

 

김훈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난 그간 희망, 사랑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어쩜 그렇게 나하고 같을까......

근데 이제 그 단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한다.

 

난 어떤가..??...

 

 

함께 들은 음악은

Beethoven Violin Sonata No 9 Kreutzer

Violinist David Oistrakh.

Piano Lev Ob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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