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를 읽고 다음 책은 뭘 고를까 하고 고민했다.
썩 재밌게 읽지 않아서, 하루키를 계속 읽을까 고민했던 것이다.
그런데 딱히 읽을 책도 떠오르지 않고,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책에도 등장하고 해서...
해변의 카프카를 선택했다.
읽어보니
1Q84보다
훨씬 재미있다.
하루키의 글에서는
다양한 음악이 양념처럼 계속 나온다.
특히, 클래식 음악이.
이 책에서는 대공트리오가 자주 등장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대공트리오.
Ghost도 아름답다라고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어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듣는데
해변의 카프카의 모든 장면들이 먼저 떠오르더라.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들은 음악이 대공트리오 및 피아노 소나타 였기 때문에
책의 내용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내용 보다는 서정성 아니 정황 묘사 등이
사뭇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마치 늦은 봄날의 담장위에 햇살처럼 포근하면서도 쨍한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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