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여의도 셋강에 들렀다.
공사가 일정구간 마무리됐을거라 생각하고.,..
이렇게 해 놓았다. 전에는 아주 작은 셋강 하나만 있었는데
이렇게 강폭도 넓히고 수생식물도 심고,
강주변에는 길을 많이 만들었다. 인도, 자전거도로 등...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해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게 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탄천이 아주 보기 좋던데..
주변을 관찰해보니
이러한 기기묘묘한 식물(?)을 보았다.
녀석을 관찬해 보니 파란 부분은 하나 없고
전부 이렇듯 노랗다.
잎도 없다.
다른 식물을 칭칭 감고 있다.
그렇다 이녀석은 기생식물인 것이다.
다른 분의 글이다.
"식물은 생존과 종족 보존에 필요한 물질을 스스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식물은 땅 속의 물과 양분, 공기 중의 이산
화탄소 그리고 햇빛을 이용한다. 그러나 이런 법칙을 거부하고 다른 식물로부터 필요한 물질을 빼앗아 살아가는 종
들이 있다. 겨우살이, 구상난풀, 며느리밥풀, 실새삼을 비롯한 기생식물들이 바로 그들이다.
잡풀이 우거진 곳을 자세히 보면 마치 노란 실 같은 것이 엉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새삼 또는 미국실새삼이다.
실새삼은 잎도 없고 뿌리도 없으며 오직 노란 줄기만이 잡풀 사이에 어지럽게 엉켜 있을 뿐이다. 얼핏 보기에는 잡풀
에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숙주 식물로부터 양분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
실새삼도 처음에는 땅에서 싹을 틔운다. 땅에서 올라온 줄기는 주변의 식물을 탐색하며 숙주가 될 식물을 고른다. 제
대로 자라지 못하는 식물에게는 빼앗을 것이 별로 없다. 건강한 숙주만 고른다. 이제 선택한 숙주를 칭칭 감고 몸을
의지하면 영양분을 빼앗기 시작한다. 숙주에 몸을 의지하면 이제까지 자신을 지탱해준 땅은 필요 없게 된다. 어차피
땅에서 무기질을 흡수할 필요가 없으니 땅에 대한 미련은 더 이상 없다.
실새삼의 생사여탈권은 완전히 숙주의 몫이 되었다. 숙주의 운명이 바로 실새삼의 운명이 된 것이다. 숙주가 살아있
어야만 실새삼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1. 토사자란
메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새삼의 씨앗으로 새삼씨라고도 한다. 새삼은 칡이나 쑥 등에 기생하여 양
분을 흡수하므로 땅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전체에 엽록소가 없다. 누런 색이나 누런 밤색의 덩굴이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자란다. 줄기는 직경이 1.5㎜로 황갈색이고 흔히 자갈색 반점이 있다. 잎은 길이 2㎜ 이하이고 비늘 모양이
다. 흰색의 작은 꽃이 8~10월에 이삭 모양으로 여러 개 모여서 핀다. 열매는 들깨 크기만하고 빛깔은 갈색이다.
이러한 새삼보다 줄기가 가늘고 노란빛을 띄는 것이 있는데 이를 실새삼이라고 하며 둘다 토사자라고 하며 약용으로
쓴다."
음양곽 등과 함께 강정제로는 최고란다.
며느리 밥풀꽃도 기생식물, 정확히는 반 기생식물이라 하는데, 참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근기생식물이란다. 즉 숙주의 뿌리에 뿌리를 박고 자란다는 말이다.
며느리밥풀꽃의 숙주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공부를 더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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