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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생활

분재 - 가지치기, 눈따기, 순집기

by 미사사 고라쿠 2014. 5. 29.

가지치기
분재에서 통일과 조화의 미를 저해하는 다음과 같은 가지는

교정하거나 솎아내어 아름다운 수형(樹形)으로 가꾸어야 한다.

① 평행지:한곳에서 2개의 가지가 나와평행으로 뻗어 있는 것으로, 어느 한쪽을 잘라낸다.
② 교차지:2개의 가지가 서로 엇갈려 있는 것으로, 철사걸이로 교정하거나 한쪽을 잘라낸다.
③ 대생지:줄기의 같은 자리에서 좌·우로가지가 서로 마주나와 있는 것으로 마주나기가지·빗장가지라고도 한다. 어느 한쪽을 잘라야 한다.
④ 중복지:아래·위의 가지가 나란히 가깝게 나와 있는 것으로, 가지의 간격을 고려해서 하나는 잘라낸다.
⑤ 전출지:나무의 정면에서 볼 때 앞으로 뻗어 나온 것으로 앞가지라고도 한다. 위압감을 준다. 줄기 아랫부분의 것은 잘라낸다.
⑥ 역행지:줄기 쪽을 향해서 안으로 자라는 것으로, 일조와 통풍을 방해하고 미관상 좋지 않으므로 잘라낸다.
⑦ 윤생지:줄기의 한 위치에서 여러 개의가지가 방사상으로 나온 것으로 돌려나기가지·사방가지라고도 한다. 1개만 남기고 다른 가지는 모두 잘라낸다.
⑧ 상향지:주가지에서 위쪽으로 수직에 가깝게 뻗은 것으로, 다른 가지의 생육을 방해하고 보기에 흉하므로 일찍 잘라낸다.
⑨ 하향지:주지에서 아래쪽을 향해 뻗은 것으로, 통풍과 일조를 방해하고 보기에 흉하므로 일찍 잘라낸다.
⑩ 절간지:줄기를 가로질러 뻗어 나온 것으로, 가지가 필요한 곳이면 철사걸이로 교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잘라낸다.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잔가지의 수를 늘리면서 수형을 가꾸기 위해서이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남는 가지의 끝눈이 2차가지의 방향이 되므로 눈의 방향을 잘 살펴서 잘라야 하며, 가능한 한 2차가지가 수평으로 나오도록 한다. 가지를 칠 때는 수평이나 아래에 있는 눈은 남겨두고 눈 위 2㎜쯤에서 45˚ 각도로 자른다. 줄기에서 나온 가지나 굵은 가지를 잘라낼 때는 평면으로 자르지 말고 홈을 파듯이 자른다. 평면으로 자르면 상처가 아물면서 혹처럼 솟아오르게 된다.

 

눈따기

가지의 간격을 좋게 하고, 나무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다. 특히 부정아 제거.

시기는 4∼5월이 적기이다.

부정아(不定芽)가 잘나오는 나무는 필요없는 곳의 눈을 따낸다.

이 눈은 웃자라기 쉽고 수형을 흐트러지게 하므로 나오자마자 바로 따는 것이 좋다.

부정아는 배롱나무(목백일홍), 명자나무·소사나무·매화나무 등에서 잘발생한다.

특히 매화나무는 가지의 기부에서 부정아가 잘 나오는데, 이것을 그대로 두면 웃자라거나 본디의 가지가 말라 죽기도 한다.

순집기, 순따기
새순이 아직 굳지 않았을 때 손끝이나 핀셋으로 순을 따는 작업을 말한다.

해송·소나무·섬잣나무 등은 새순의 잎이 1∼2㎜쯤 나왔을 때 순따기를 하는데,

강한 것은 2/3, 중간 것은 1/2, 약한 것은 1/3쯤 따낸다.

노간주나무·솔송나무·가문비나무·주목 등도 새순의 잎이 완전히 벌어지기 전에

해송과 같이 순의 강약에 따라 순따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