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에 다니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몇년전 부터 보아오긴 했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 심하게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산이 아니라도 참나무가 있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몇년전에 북한산 매표원 아저씨가 청설모가 그렇게 자른다고 하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날카롭게 자를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북한산에서 다른 등산객이
장수풍뎅이의 소행이라 했다.
그것 역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장수풍뎅이 역시 그렇게 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을 지난주토요일 한겨레 신문 한컷 만화에 실린 것을 보았다.
이름이 도토리거위벌레.....라는 것을..
위의 사진은 퍼온 사진임
이렇게 생겼다.
크기는 꿀벌정도...
이녀석이 주둥이로 도토리에 구멍을 뚫고 그곳에 알을 낳는다.
그런다음 주둥이옆의 톱날로 도토리가 달린 줄기를 잘라 땅바닥에 떨어트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1. 도토리가 익으면 과즙을 유충이 먹기 어렵기 때문이며,
2. 유충이 겨울에 땅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공중에 있으면 땅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떨어트려 주는 것이다.
이놈들이 요즘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그 개체수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며,
개체수가 늘어난 이유는 겨울이 춥지 않으면 얼어죽지 않기 때문이다.
즉, 온난화가 그 원인인 것이다.
그렇담 어떻게 해야하는가?
박멸해야하는가? 그럼 박멸방법은?
아님 내버려 둬야 할까? 그럼 도토리는?.....
여하튼 나는 몇년에 걸친 궁금증을 풀어 기분이 너무 좋긴 한데,,,
무언가 좀 뒷맛이 않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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