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합환목이라고도 한다.
요즘 (7,8월)에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이 나무의 가장 핵심(?)은 위에 보이는 이파리이다.
보통의 경우 잎이 줄기에 서로 마주보며 달리고 맨 끝에 하나의 잎이 혼자 달린다.
아카시 나무의 잎을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자귀나무는 맨 끝에 하나의 잎이 달리지 않는다.
이점이 특이한 점이다.
그래서 이 나무를 합환목, 합혼수(서양에서는 silk tree)라고 불리는 것이다.
밤이 되면 이 잎들이 오므려져서 서로 마주붙게 된다.
그래서 금실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많이 이용된다.
옛날 조씨라는 어느 현명한 아내는 단옷날 자귀나무 꽃을 따다 말려
베개밑에 넣어 두었다가는 남편의 마음이 좋지 않을 때면 조금씩 꺼내어 술에 넣어 주고 하였다고 한다.
울적한 심사에 부인이 건네주는 향굿한 술잔이 어찌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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