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무생각이 나질 않는다.
장대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이때부터 고난의 연속.
자전거 보관은 길거리에서.
호텔직원이 알려줬다. 여기다 이렇게 하라고. 하루 100엔
비가 너무 많아. 근처 편의점에 가니 비옷이 있더라. 500엔. 좀 비쌌지만 너무 좋다.
일단 조식은 먹어야지.
맛나다. 뷔페식이 아니고 이렇게.
장대비를 뚫고
공항에 도착.
도착하자 마자 한켠에서 자전거 간단 포장.
페달도 분리하고. 낑낑...땀이 줄줄....
티케팅을 하기 전에 수하물 검사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자전거는 안된단다.
앞샥에 에어(가스)가 있어 터질 수 있단다.
윗사람을 부른다.
안된단다.
난 아시아나 직원을 불러달라.
기다려라.
서둘러줘라.
기다려라.
뱅기 뜰시간이 다 된다.
기다려라.
아시아나 직원이 와서 역시 곤란하단다.
아 이런 말이 되느냐. 난 여러번 자전거들고 비행기 탔다.
방법을 찾아봐 달라.
이렇게 실랑이를 2시간 가가이 하고서야
티케팅 창구로 갔다.
창구에서 다시
타이어 바람을 빼야한단다.
그래 알았다. 뺀다.
이러는 사이 자전거 포장의 개념은 없다.
걍 앏은 헝겁주머니에 있을 뿐이다.
입국심사대앞.
공구를 보더니(멀티툴)
공구를 일일이 다 길게뻗게한다음
자를 대본다. 15cm 넘어서 안된단다.
그래서 분리했다. 그래도 안된단다.
또 윗 사람을 부른다.
그래 됐다 너 가져라, 나 필요없다.
이렇게 해서 간신히 탑승장에 들어오니
다행이 30분 지연된단다. 그래서 탈 수 있었다. 우왕 짜증.
인천공항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내 짐(자전거는 나오지 않는다)
모두가 떠나버리고 적막하다.
관리자를 찾아가 왜 내껀 안나오느냐???
글쎄.....
한참 후 직원이 직접 자전거를 카트에 실어 온다.
혹 손상될까봐 따로 관리했다고.
개뿔.,확인해 보니 두군데 심각한 기스가 있더라. ㅠㅠ
어쨌든
공항철도. ㅎㅎ
공항철도에서도 문제.
평일은 자전거 적재가 안된단다.
사람과 짐들이 많아...
사정사정해서 (한국은 통한다, 일본은 절대없다) 탔다.
왠걸 텅 비어있다.
이렇게
좌충우돌
부자의 자전거 여행은 끝났다.
소감은 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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