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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말조개를 구워 먹다.

by 미사사 고라쿠 2010. 11. 29.

고향집 부모님께서

주변 똘(농수로?)에서 잡았다며,

말조개를 보내 주셨다.

내가 그간 봐온 유일한 민물조개이다.

 

어렸을 적에 본적이 있으나

그후 멸종된 줄 알았던 조개가

주먹보다 크게 서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주변 생태 환경이 좋아진 것인가 보다...

 

 

 

받아 보고 놀랬다.

너무 기뻤다.

 

이제 그곳에서

예전에 보았던

게, 장어 등을 볼 수 있을 날이 곧 올것 같았다.

 

고향은 익산

장소는 만경강의 지천 농수로

우린 그런 조그마한 수로를 똘이라 불렀고,

조개를 잡은 똘은 대똘이라 불렀다.

 

그보다 더 큰 똘은 한개똘이라 불렀다.

 

우리 마을 이름이 다가포인데

옛이름은 일본식 지명 다가의 우리말인 한개포였다.

 

구워 먹어 보니 별로였다.

혓바닥이 질기고,

물이 많아 불이 쉬이 꺼지고...